국내 최초 레즈비언 임신부인 김규진 씨입니다.
김 씨는 2019년 동성 연인과 미국 뉴욕에서 혼인신고를 해 정식 부부가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벨기에의 한 난임 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수정해 임신에 성공한 김 씨는 현재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최근 맘카페에 가입했다는 김 씨는 레즈비언 출산 혐오글을 접했습니다.
김 씨는 '동성애자를 보면 가까이 못 할 것 같다', '역겹다'는 글을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저도 엄마인 걸 잊으셨느냐", "안타깝지만 우리는 이미 같은 공간에 있다"는 댓글을 직접 달았고,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내만 두 명인 김 씨 부부는 출산 후 여느 부부와 마찬가지로 산후조리원에 입소해 몸조리할 예정입니다.
국내 민법상 동성 간 결혼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관습적 차별과 법 해석 탓에 김 씨 부부는 부부나 부모로서 법의 보호와 혜택 등을 누릴 수 없습니다.
동성결혼은 2001년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현재 33개국에서 법적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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