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피크제에 96개 업소 동참
평소 대비 2배 이내 가격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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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강원 동해안에서 처음으로 개장한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바닷물에 뛰어들어 파도를 즐기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강원 동해시가 '숙박요금 피크제'를 도입했습니다. 3주 동안 참여 업소를 모집한 결과 100곳에 가까운 숙박 및 민박 업체가 참여를 결정해 성수기 바가지 요금 근절에 도움이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동해시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6일까지 약 3주 동안 '숙박요금 피크제'에 참여할 숙박 업소를 모집한 결과, 총 96개의 숙박 및 민박 업체가 동참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숙박요금 피크제'는 성수기인 7~8월에 숙박요금을 평상시 요금의 최대 2배 이내로 책정해 사전 신고하는 사업입니다.
이번에 참여한 업소들이 신고한 평균 요금은 2인실과 4인실이 각각 11만 원, 25만 원입니다.
무릉계곡과 무릉힐링캠프장 등 무릉·삼화권역에 3곳, 해숙욕장과 서핑비치 등 묵호·망상권역에 46곳, 천곡황금박쥐동굴과 한섬해변 등 천곡·도심권역에 23곳, KTX 동해역이 위치한 송정·북평권역에 24곳이 참여했습니다.
참여하는 96개 업소의 구체적인 명단과 연락처, 객실요금 등은 동해시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행법상 숙박업은 자율 가격제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영업 주의 자정 노력 없이는 바가지 요금 근절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기순 예방관리과장은 "숙박요금 피크제에 동참한 업소에 많은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도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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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동해시 제공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