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전 광주 동구 지산동 한 식당 담장이 무너져 내려있다. 당국은 많은 비로 인한 사고로 보고 안전 조치 중이다. 2023.6.30. / 사진=광주 동구 제공 |
밤사이 최고 강수량 93.5㎜ 등 광주·전남 전역에 많은 비가 더 내렸지만, 다행히 큰 호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30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남 곡성·구례·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이날 새벽까지만 해도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나, 비구름이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광주·전남 9개 시군은 호우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하루동안 누적 강수량은 신안 가거도 107.5㎜, 담양 봉산 86.5㎜, 진도 지산 77㎜, 해남 74㎜, 구례 피아골 69㎜, 강진 64.2㎜, 광주 과기원 54.5㎜ 등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0시 이후 내린 비의 양(일 강수)은 가거도 93.5㎜, 진도 지산 52.5㎜, 해남 현산 39.5㎜, 강진 성전 33.5㎜, 광주 12.4㎜ 등입니다.
그제(28일)까지 나흘간 최고 365㎜의 폭우가 쏟아진 광주·전남 지역에는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예보됐지만, 실제 내린 비는 상대적으로 적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동구 지산동 한 식당 옹벽이 붕괴하고, 공사장 가림막이 쓰러지는 등 10여건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날 오후 11시쯤 나주시 가로수 쓰러짐, 무안군 도로 침수 등 비교적 경미한 비 피해 신고 9건만 접수된 상태입니다.
토사 유실, 사면붕괴, 침수 우려 등으로 전남에서는 207가구 303명, 광주에서는 1가구 1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저기압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은 오늘까지, 전남
광주·전남 지역 예상 강수량은 오늘(30일)~내일(1일)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된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