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이 다시 장마권에 들었습니다.
강원과 충남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 호우특보 지역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강원 춘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 지금 비는 많이 안 오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빗줄기가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강원 춘천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호우경보까지 발령했습니다.
호우경보는 오후 4시 30분에 주의보로 하향했고 조금 전인 오후 6시 30분 주의보도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오늘 낮 1시 춘천 북산면에 1시간 동안 59mm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강수량을 보면 춘천에 104mm, 양구 92mm, 화천 80mm입니다.
현재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릉 등 영동지역에도 오늘 낮부터 비가 내렸지만 큰 비는 아니었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까지 최대 100mm 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 질문 】
비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강원지역에는 아직 보고된 비 피해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비에 강풍까지 쏟아진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천 남동구 한 빌라의 벽돌 담벼락이 무너졌고 강화군 화도면 한 주택에서는 폭우로 집 안이 침수되기도 했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서는 낙뢰를 맞아 가로수가 부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파손했습니다.
비가 계속되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바로 산사태인데요.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가 발령됐습니다.
전국 산사태 위험 등급을 보면 강원도가 11.72%로 가장 높고, 전북이 10.95%, 충남과 충북이 9%대로 뒤를 잇고 있고 서울도 5.12%나 됩니다.
장마철 집중호우 지역이 계속 늘어나면서 산사태 위험에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강원 춘천 공지천에서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