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에도 오전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령됐고, 점심시간 한때 시간당 30mm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하루 동안 서울 곳곳에는 50mm가 넘는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서울 전역에 오전 9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정오를 앞두고는 빗줄기가 굵어지더니 시간당 30mm 가까운 물폭탄이 여의도 일대에 쏟아졌습니다.
횡단보도에 선 직장인들은 신호를 기다리며 우산을 쓴 채 하늘을 쳐다보거나,
함께 모여 건물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피합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정오가 조금 지난 점심시간, 평소라면 손님이 줄을 섰을 식당가가 휑합니다. 비가 오다 보니 사람들의 발길도 뜸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경윤 / 직장인
- "원래 줄 서는 데긴 하거든요, 바로 들어갔어요. 비가 와서 장화도 신었는데 다 젖고…."
쏟아지는 비에 차마 식당으로 걸음하지 못한 직장인은 회사 근처 편의점에 모여 점심을 해결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동협 / 직장인
- "옷이 젖고 그러니까 귀찮기도 하고, 사무실에서 먹으려고, 간단히 먹으려고…."
오후에도 이어진 비, 서울 중구에는 한때 시간당 14mm 정도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쏟아지는 물줄기에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비가 내렸습니다."
행인들은 몸에 묻은 물을 털고 다시 걸음을 옮기거나,
아예 건물 안으로 들어가 빗줄기가 수그러들길 기다렸습니다.
▶ 인터뷰 : 강민서 / 대학생
- "평소보다 날이 많이 흐리고 습해서…. 학교에 도착하니까 찝찝하더라고요. 학교 식당에 있었는데, 비가 많이 새더라고요. 많이 놀랐습니다."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장맛비는 낮 시간 서울 곳곳에 50mm가 넘는 비를 뿌렸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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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