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오늘(29일) 법원에서 영장 실질심사를 받습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박 전 특검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수 / 전 특별검사
-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느냐는 질의에는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사외이사회 의장을 지내며 대장동 일당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간업자들이 포함된 '성남의 뜰'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의 지분 투자와 PF 대출을 도와주며 200억 원 상당의 약속을 받았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은행이 투자를 철회하고 대신 1,500억 원 여신 의향서를 내기로 하면서 박 전 특검 몫이 약 50억 원으로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청탁 대가로 5억 원을 받았고, 지난 2014년 대한변협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받은 3억 원을 합쳐 실제로 8억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안으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