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너무 과하잖아"…'음주운전' 했지만 항소해 죗값 더 늘어

일반적으로 0.3% 이상이면 인사불성 상태로 심신을 가눌 수 없는 상태로 분류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33%였던 것으로 밝혀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눌 수 없는 혈중알코올농도 0.334% 상태로 운전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40대가 원심의 형이 과하다며 항소했다가 형량이 두배로 늘었습니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김성식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6)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4시 30분께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300ｍ가량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334%였습니다.

일반적으로 0.3% 이상이면 인사불성 상태로 심신을 가눌 수 없는 상태로 분류됩니다.

3개월 뒤 1심이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자, A씨와 검찰 모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 사건 이전에 동종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매우 높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성이 매우 컸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