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가이즈 햄버거 10만 원에 팔아요" 유명세에 중고거래까지 등장

지난 26일 오픈 첫날부터 큰 인기 끈 미국 버거 프렌차이즈 '파이브가이즈'
첫날 오전에만 700명 이상 손님 방문⋯중고거래 되팔기까지 등장

↑ 사진=연합뉴스

미국 수제버거 프렌차이즈 '파이브가이즈'가 국내 1호점 영업을 시작한 가운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해당 브랜드의 버거를 더 높은 가격에 되판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입니다.

어제(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미국 3대 버거 프랜차이즈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을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개장했습니다.

오픈 첫날인 26일에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 개점 시간에는 300∼400여명의 인파가 몰려 긴 줄이 생겼습니다. 이날 오전에만 700여명이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파이브가이즈 햄버거에 웃돈을 붙여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버거가 인기를 끌며 쉽게 구입할 수 없어지자 생긴 현상으로 풀이됩니다.

당근마켓에 판매자는 "기본 치즈버거 2개에 올토핑 감자튀김 라지 사이즈를 신논현역에서 직거래합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원래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가 하나에 1만4900원, 감자튀김 라지사이즈가 1만900원인 것을 감안하면 5만9300원의 웃돈을 붙인 셈입니다.

해당 판매 글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네티즌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건비 붙여서 파는 거냐”, “6만원 주고 줄서기 알바 구해서 따뜻할 때 먹는 게 더 낫겠다”, "유명 과자랑 빵 유행에 이어서 이제는 버거라니"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해당 중고거래 플랫폼 정책상 프렌차이즈에서 구매한 햄버거는 포장이 훼손되지 않았다면 판매가 가능합니다. 다만 '개인'이 제작한 수제 음식물은 식품영업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지됩니다.

한편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출발한 파이브가이즈는 미국에서 유명한 햄버거 브랜드 가운데 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쉐이크쉑과 인앤아웃버거와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는 세트 메뉴가 따로 없어 가장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구매해도 2만원이 넘어 다소 비싸다는 평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