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배치된 병사도 사용시간 확대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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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 수료식에 참석한 신병들 / 사진 = 연합뉴스 |
현재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는 훈련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내달부터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병무청은 오늘(27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국방부 지침에 따라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로 입영하는 분들은 신병교육 기간에도 주말,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입영할 때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지참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 충전기는 USB형이 아닌 일체형 충전기라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오는 7월 3일 입영자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훈련병의 휴대전화 사용이 심리적 안정 및 가족과의 소통에 긍정적이어서 '민간인의 군인화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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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군 당국은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낮에도 허용할 방침입니다.
현재 육해공군 모든 병사들은 평일에는 일과 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휴일에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30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과 후로 제한된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앞으로는 일과 중에도 일부 허용한다는 겁니다. 다만 6개월 동안은 전 군의 20%만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됩니다.
이에 따라 전국 45개 부대, 6만여 명은 아침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 휴대전화를 소지할 수 있습니다. 단, 경계근무와 당직근무, 대규모·야외 교육훈련 시에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합니다.
군은 시범 운영기간을 거친 뒤 내년부터는 전 군을 대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