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의 한 오피스텔 12층에서 누군가 고의로 고양이 2마리를 차례대로 던져서 죽이는 잔인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시간, 김해의 한 오피스텔 앞입니다.
고층에서 물건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은 여성이 소르라치게 놀라 의자에서 일어납니다.
떨어진 물체를 확인해 보니 고양이입니다.
놀란 일행들이 어찌할 줄 몰라 하는 사이 또 한 마리가 떨어져 숨졌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고양이가 떨어진 오피스텔 12층을 촬영했고,
"미친 거 아냐"
고양이를 던진 사람을 목격했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너도 꺼져'라고 하면서 고양이까지 던졌고, 엄마 고양이가 떨어지기 싫어서 이렇게 (매달려) 있었는데 두 손으로 들어서 던졌고" "
해당 오피스텔 12층에 사는 고양이 주인은 고양이가 찢어진 방충망 사이로 빠진 것일 뿐 던진 사실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목격자분은 던지는 걸 봤다고 하시던데요."
"이상한 소리 좀 하지 마세요."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고, 동물단체는 고양이 주인을 동물 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영상제공: 경남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