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이 시작되는 오늘(26일), 전국이 동시에 장마권에 들었습니다.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을 뒤덮은 가운데, 이번 장마는 역대급 장마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한반도를 둘러싼 공기들의 힘겨루기에 기상이변까지 겹쳐, 지난해 8월처럼 좁은 지역에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점쳐졌습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의 힘겨루기에 발달한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상륙했습니다.
이번 정체전선은 남북으로 짧고 동서로 긴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서울에 140mm가 넘는 비가 내린 지난해 8월처럼, 이번 장마도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기상 이변도 이번 장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엘니뇨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한반도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번 장마는 내일(27일) 잠시 주춤한 후, 모레(28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또다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올해 첫 장마에 전국적으로 30~5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번 여름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 기상청이 직접 재난문자를 보내는 등 재난 대응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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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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