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웅덩이 통과 후 브레이크 점검·침수 시 시동 켜면 안 돼
↑ 사진=연합뉴스 |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전국 각지에 집중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폭우 등에 대비한 운전 요령 숙지가 중요해졌습니다.
국지성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을 땐 평소처럼 운전하면 위험합니다.
차량이 손상될 뿐만 아니라 자칫하면 인명 피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26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범퍼 높이의 물길을 건널 땐 저단 기어로 운행해야 합니다.
폭우로 물이 범퍼까지 차오른 곳을 달릴 때는 미리 1~2단의 저단 기어로 변환한 뒤 한 번에 지나가야 합니다.
중간에 기어를 바꾸거나 차를 세우면 안 됩니다.
머플러에 물이 들어가 엔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웅덩이를 통과한 뒤에는 반드시 브레이크 성능을 점검해야 합니다.
물웅덩이는 가능하면 피하고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할 경우에는 1단이나 2단 기어로 시속 10~20㎞로 통과해야 합니다.
통과한 후에는 서행하면서 브레이크를 여러 번 가볍게 작동시켜야 합니다.
이 방법으로 젖어있는 브레이크 라이닝을 말려 브레이크 성능이 100%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차량이 침수됐다면 절대 시동을 켜서는 안 됩니다.
물속에서 차가 멈췄거나 주차돼 있을 때는 시동을 걸거나 다른 기기 등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보험사 등에 연락해 견인해야 합니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간 차에 시동을 걸면 엔진 주변의 기기까지 물이 들어가고 엔진에 마찰이 일어 심한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부닥친 차량은 자동차 정비소에서 엔진과 주변 물품을 전부 분해해 청소한 뒤 운행해야 합니다.
↑ 사진=연합뉴스 |
삼성화재[000810]와 DB손해보험[005830], 현대해상[001450],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000400]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도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올해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차량 운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은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oheunchae_pr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