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 시작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군산의 한 반품 상품 판매장에서 불이 났고, 충북 청주시의 한 지하차도에서 달리던 차가 불이나 도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검게 그을린 화물차가 견인 차량에 실려 지하차도를 빠져나갑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쯤, 충북 청주의 궁평지하차도를 달리던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50여분 만에 꺼졌지만, 지하차도 공간이 좁은 데다 연기가 차면서 현장을 수습하는데 5시간이 넘게 소요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뿌연 연기가 자욱한 한 매장 앞.
소방관 한 명이 유리문을 부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연신 매장을 향해 물줄기를 뿜어냅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전북 군산의 한 반품 상품 판매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시간 40분여 만에 잡혔고, 상품과 집기류 일부가 불에 타면서 2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현장 직원 4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10분쯤엔 전북 정읍의 한 돼지 농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서 근무자 4명이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1천 7백 마리가 넘는 돼지가 폐사하는 등 9억 8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합동감식을 벌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 전북 군산소방서, 전북 정읍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