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오른 주말 무더위에 도심의 분수대는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열치열'의 뜨거운 음식이 가득한 재래시장도 시민들로 북적였는데, 내일(26일)부터는 장마가 전국으로 시작된다고 하니 준비를 잘하셔야겠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푹푹 찌는 한여름 낮에 분수대는 아이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솟아오르는 물을 맞으면서 더위를 날리는데, 옷이 다 젖었지만 웃음은 끊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형호 / 서울 효창동
- "물에 있어서 그런지 일단 더운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차도 없어서 마음 놓고 아이랑 같이 놀 수 있어서 좋아요."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3도, 체감 온도는 34도까지 오르면서 주말 내내 무더운 더위는 이어졌습니다."
인근의 한 재래시장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선풍기를 틀고 부채질도 할 정도로 덥지만, 노릇노릇 구워지는 빈대떡은 인기가 높습니다.
시민들은 양손에 간식을 들고 시장 구경을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정태희 / 경기 용인시
- "원래 사람이 많은 데지만 더워도 사람구경 하는 거랑 음식 구경하는 것 때문에 나왔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지역의 기온이 33도까지 오르고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엔 폭염 주의보도 내려졌는데, 평년보다 기온이 5도 정도 높았습니다.
그런데 내일(26일)부터는 장마전선이 확대되면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립니다.
수도권도 출근길 폭우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강과 하천 주변은 홍수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