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 “도연이 제출한 환속 제적원 접수했다” 머니투데이에 밝혀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활동을 중단했던 승려 도연이 속세로 돌아가겠단 뜻을 전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오늘(25일) 머니투데이는 "대한불교조계종 등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은 최근 도연이 제출한 '환속 제적원'을 접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계종에서 '환속'이란 승려가 다시 일반인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어 머니투데이는 조계종 관계자가 "환속 제적 절차를 위한 서류가 종단에 접수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도연 승려가 환속하려는 사유는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난 2005년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를 입학한 뒤 1년 정도가 지나 출가한 승려 도연은 그동안 조계종 봉은사 명상 지도 법사로 지내며 유튜브 콘텐츠, TV 프로그램, SNS 활동 등으로 이름을 알려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제보자가 다수의 언론에 메일을 보내 "승려 A가 결혼을 허용하는 불교 종파에 들어가 결혼해 첫 아이를 낳은 뒤, 조계종으로 옮겨 위장 이혼을 요구했다"고 제보했습니다. 제보자는 또 "이혼 이후에도 만남을 지속해 둘째 아이를 낳았지만, 승려가 결별을 요구해 아이들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른 채 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A 승려가 도연이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면서 조계종 측이 직접 조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도연 승려는 지난 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한동안 SNS 활동을 쉬려고 한다"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
그는 이어 "이번 일을 통해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