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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6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룡악산샘물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지난 5년간 북한에서도 공장 김치와 생수 소비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통일연구원의 '2022 북한도시포럼 발표집'에 수록된 권주현 연구원의 '김정은 집권 10년, 주요 대상건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래 김치공장과 생수 공장이 전국적으로 확산했습니다.
김치공장은 2016년 평양에 류경김치공장이 완공됐다는 보도 이래, 김정은 집권 7~10년 차인 2018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함경북도 청진, 평안남도 평성, 양강도 혜산 등 전국 11곳에 들어섰습니다.
2015년 평양 룡악산샘물공장을 개건(개조)했다는 보도 이후, 집권 7~10년 차에 남측 생수 공장인 샘물공장도 평안남도 평성, 황해남도 해주, 황해북도 사리원, 강원도 원산 등 15곳에 완공됐습니다.
권 연구원은 해당 김치공장과 샘물공장 건설사업은 김일성·김정일 집권기 보도엔 거의 등장하지 않았지만, 김정은 집권 7년 차 이후 집중적으로 전개된 새로운 건설사업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샘물과 김치를 생산하는 공장이 전국적으로 확산했다는 것은 북한에서도 병에 담긴 생수를 마시고 공장에서 생산된 김치를 사 먹는 방식으로 생활문화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
또 오물처리공장, 오수정화시설, 보건산소공장은 김정은 집권 7년 차 이후 등장한 새로운 건설 사업으로 나타났습니다.
권 연구원은 "국제사회 제재 등으로 공급이 달리는 화학비료를 대체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 오물처리공장을 가동해 비료를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