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 하죠.
구강 건조증인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당장 병원부터 찾아야 합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침샘이 완전히 망가질 수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장연희 씨가 침이 얼마나 나오는지 점검합니다.
장 씨는 4년 전부터 입이 바짝 마르는 증세가 시작됐고, 원인을 모르다가 2년 전에야 쇼그렌 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이 파괴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 인터뷰 : 장연희 / 쇼그렌 증후군 환자
- "직장 다니면 말을 해야 하잖아요. 말을 못했었어요. 혀가 마르니까, 잠깐만요, 그러고 물 마시고, 죄송합니다, 그러고 이야기하고…."
이외에도 약물이나 당뇨병,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포함해 침이 마르는 원인은 다양하고, 대부분 침이 나오는 길에 염증이 생깁니다.
정상일 때도 1mm에 불과한 침샘 길은 염증 탓에 좁아지거나 퇴화하는데, 타액관 세척을 통해 침 분비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상호 /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 "내시경을 통해서 도관 내의 염증 증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고, 생리식염수를 이용해서 세척해낼 수 있거든요."
구강 건조증은 전신 노쇠 원인 가운데 하나로, 요즘처럼 에어컨으로 건조할 땐 환자가 아니더라도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최부경 / 직장인
- "항상 물도 많이 마시는 편이고요. 사무실에서 야채스틱 같은 것도 자주 먹으면서 수분 보충하는 편이에요."
구강 건조증은 65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나고, 갱년기 호르몬 변화로 여성이 더 많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동민
그래픽: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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