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방 시설·빗물받이·배수로 사전 점검 당부
산사태·침수 위험지역·공사장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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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17일 수도권과 주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 수원의 한 중고차 대리점이 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
오늘(24일) 밤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25일 새벽엔 전남 해안까지, 오후부턴 호남 전역과 경남까지, 밤엔 충청과 경북 남부까지 비가 확대될 예정이며, 26일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 여름철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5일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30mm 이상(제주는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하고 많은 비(제주 산지 150mm 이상, 전남 해안·경남 서부 남해안 100mm 이상)가 내릴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주말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됨에 따라,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 및 17개 시도와 대책 회의를 열고 피해 예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행안부는 관계 기관에 반지하주택, 경사지 태양광 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사전통제와 주민대피를 선제적으로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펌프장 등 수방 시설은 정상 작동이 되는지 한 번 더 확인하고, 빗물받이와 배수로의 이물질은 사전에 제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어 침수가 우려되는 둔치주차장, 하천변 등은 사전에 차단·통제하고, 상류 지역 호우시에는 하류와 연결된 지류와 지천에 호우 특보가 없더라도 하류 지역의 야영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행안부는 국민도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 산사태 위험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안내했습니다.
강한 비가 내리면 실내 문과 창문을 닫고, TV나 인터넷으로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개울가,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합니다.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며, 공사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도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합니다.
농촌에선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아야 합니다.
한편, 지난해 8~9월 수도권을 강타한 집중 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2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29명이 다치고 1만 3천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사유 시설의 경우 주
이외에도 서울 강남 일대가 잠기면서 2만 1,732대의 차량이 피해를 봤고, 피해액도 2,14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