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경기 성남시 수정구 국회의원 (4선)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장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요 발언>
"민주당 방중, 한중 관계 악화로 인한 기업 불안 해소하려 간 것"
"중국 단체 관광 풀어달란 요구해…우리 경제에 도움될 것"
"미중도 관계 개선 노력하는데 우리도 동참해야"
"이재명-이낙연 손잡고 내년 총선 향해 나아가야"
"尹 정부의 퇴행에 野 정치 지도자끼리 손잡고 대응하는 게 중요"
"이재명 대표가 먼저 이낙연 전 대표에게 손 내밀어야"
<인터뷰 전문>
앵커 : 최근에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으로 한중 관계가 좀 악화되고 관계가 묘해졌는데요. 지난주 민주당 의원 여러분들이 중국을 좀 다녀오셨습니다. 먼저 가신 분, 그 다음에 2차로 가신 분 이렇게 형식이 되어 버렸는데 그 일환으로 방중을 했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태년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 우선 중국 방문 정치권에서 참 여러 가지 말도 많고 논란도 되고 했어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는데 1차라고 할 수 있는데 같은 맥락은 아니지만 우선 먼저 갔다 오셨고요. 그 뒤에 가신 분도 있는데 일단 앞서서 먼저 합류를 하셨었는데 사실 싱하이밍 중국대사 건으로 여러 가지 묘한 상황에서 혹시 중국 방문 전에 이것을 갈지 말지 고민을 하셨었나요?
김태년 : 별로 안 했습니다.
앵커 : 안 하셨어요?
김태년 : 왜냐하면 1차, 2차는 아니에요.
앵커 : 네.
김태년 : 그거는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이번에 저희들이 갔던 팀이 의원들이 작년 6월에 당에 설치된 민생경제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거든요. 제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금 1년 넘게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간담회, 토론회 또 현장 방문 등등 해서 여러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해서 비판도 하고 또 대안도 제시하고 그런 활동인데 그런 와중에 많은 기업인들도 만나게 되잖아요. 당연히 경제활동이니까. 기업인들께서 민주당에서라도 대중 강화해 달라 이런 요구가 있었어요. 그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서 간 거죠. 뭐냐 하면 지금 대중 관계가 악화가 되니까 우리 기업인들이 많이 불안해해요. 혹시 우리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왜 그러냐 하면 저번에 사드배치 이후에 중국의 과도한 대응, 경제 보복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악몽이 되살아나는 거죠. 혹시 그런 일이 생길까 봐서. 그래서 이제 우리가 가서 사드 교훈을 잊지 말자. 당신네들이 사드 때 과도하게 대응한 바람에 우리 기업들이 불이익을 받았고 피해를 받았다. 그 바람에 한국에서 반중 정서가 강해졌지 않냐 그게 중국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 그래서 우리 기업들이 투자를 하든, 또는 철수를 하든 또는 현지에서 경제활동을 하든 어떤 경우에 있어서도 우리 기업들이 피해가 없어야 된다, 이 점을 강조를 했고요. 또 하나는 지금 우리가 수출도 부진하고 또 투자도 부진해요. 거기다가 지금 고물가로 인해서 내수까지 부진한데 중국 단체 관광이 들어오면 우리 내수에 도움이 될 것 아닙니까?
앵커 : 그렇겠죠.
김태년 : 그런데 우리가 지금 중국 단체 관광이 허용되지 않는 국가에 포함이 되어 있어요.
앵커 : 그렇습니다.
김태년 : 우리도 그렇고 일본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우리가 왜 당신네 단체 관광에 해당 국가에 포함되지 않아야 하느냐 이해 못 하겠다 이거 풀어라 이런 요구들을 한 거죠. 그래서 가서 외교부도 만나고 우리 코트라 격인 중국 국제무역 촉진회, 그다음에 우리 KDI나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해당되는 국무원 소속의 발전연구중심 등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싱크탱크. 아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왔죠.
앵커 : 그러면 중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얘기를 들으셨습니까? 어떤 얘기를 들으셨습니까?
김태년 : 뭐 이런 거죠. 그러니까 지금 한중 관계가 외교적으로 많이 안 좋은데 중국은 더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더 많은 대화와 더 많은 소통을 통해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어떤 한중 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와 방금 말씀드렸던 외국인 관광 문제는 좀 긍정적으로 여러 부처와 협의를 하겠다. 다만 한국도 좀 호응해줬으면 좋겠다. 쉽게 이야기해서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증폭돼 버린 게 지난 4월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발언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블링컨도 중국을 방문했고.
앵커 : 그랬습니다. 최근에.
김태년 : 그 이전에 이미 CIA 국장이 방문을 했어요. 그리고 유럽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고 가장 어떻게 보면 관계가 안 좋았던 호주도 방문을 했고 이미 일본의 외무부장관은 중국을 갔었고요. 또 중국 총리가 곧 유럽을 방문한다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엊그제 블링컨이 한 얘기가 조만간에 바이든과 중국 누구입니까, 주석 간의 대면.
앵커 : 시진핑 주석이요.
김태년 : 시진핑 주석과의 대면회담이 있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도 얘기를 해서 지금 어떻게 보면 다 화해 모드로 돌아서는 거고 해빙 모드로 다 돌아서는 것 아닙니까? 이미 바이든은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이미 표명을 한 바가 있고 다른 나라 모든 나라가 다 그래요. 우리만 중국하고 이렇게 사이가 안 좋아서 우리 경제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앵커 : 그러면 지금 방중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분들의 방중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것이 약간 억울하시다고 생각하십니까, 조금?
김태년 : 이해가 안 가는 게 맞아요. 특히 국민의힘, 정부여당 특히 여당이 해야 될 일을, 집권당이 해야 될 일을 우리가 대신해준 거거든요. 그러면 응원까지는 않습니다만 아주 수준 낮은 비난, 비판 이러면 이해가 잘 안 가죠. 좀 유치했어요.
앵커 : 알겠습니다. 중국에 다녀오셔서 만나신 분들 그리고 어떤 얘기를 들으셨는지 이런 것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셨고요. 당내의 상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최근에 사실 지지율이 그렇게 좋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의 10%p까지 뒤지는 경우가 나왔거든요. 지금 당 지지율 상황 글쎄요, 지지율이 모든 걸 말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나의 지표인데 왜 이런 모습이라고 판단하십니까?
김태년 : 더 좋은, 우리가 훨씬 더 앞서는 조사도 있어요. 여론조사를 언제 하느냐 또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 또 표집 대상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다르긴 합니다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의 아주 엄청난 실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압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좀 아프죠. 빨리 더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서 압도할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 김태년 의원님께서 제 질문에 대한 답은 정확히 안 하셨는데 제가 살짝 다르게. 뭐 같은 질문이기는 하지만 다른 맥락이에요. 특히 2030 젊은 세대 유권자들이 최근에 사실은 민주당을 등지는 경우가 좀 나타나고 있다, 조사결과가 보인다, 분석이 된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김태년 : 20대 남자.
앵커 : 그러니까 왜 거기는 그렇게 민주당이 호소가 안 되는 겁니까, 왜?
김태년 : 글쎄요. 그건 뭐 아주 다각도로 여러 가지, 그게 한두 가지 이유이지는 않을 거예요. 지금 이제 우리 20~30대 살아왔던 과정도 있는 거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도 있는 거고 우리가 잘 살펴서 우리 2030 청년들이 우리 민주당과 함께할 때 더 행복하겠다 믿음을 주는 것 더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아무튼 20대 남성 유권자가 좀 약점이다 이 말씀을 하신 거네요. 알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한 9분 가까이 됐는데.
김태년 : 벌써 그렇게 됐나요?
앵커 : 이 질문 하나 내일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을 합니다. 그런데 앞서서 약간의 어떤 해프닝성, 약간 불미스러운 것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 귀국과 관련해서 이 귀국을 기점으로 앞으로 당내에서 이른바 친명, 비명 뭐 계파 갈등이 조금 더 격화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걱정의 목소리는 있거든요. 어떻게 좀 보십니까?
김태년 : 갈등이 안 생기도록 잘하는 게 우리 민주당의 능력이고 실력 이재명 현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경쟁한 그런 사이입니다.
앵커 : 그렇습니다.
김태년 : 그런데 현재 윤석열 정부의 어떤 민주주의나 언론이나 경제나 민생이나 모든 분야에서 퇴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야당의 정치 지도자들이 함께 손잡고 대응하는 것, 이거는 매우 중요한 과제고요. 한 가지는 현재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보면 당의 책임자이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는 상임고문이거든요. 돌아오시면 먼저 이낙연 대표에게 협력을 구하고 이낙연 대표도 응하고 해서 어떻게 보면 경쟁했던 두 분이 손잡고 내년 총선 승리를 향해서 나아가야 우리 당원들이나 우리 국민들한테 우리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 그런데 지금 지도부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해야 된다고 당위를 말씀해 주셨는데 사실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의 일부는 또 이낙연 전 대표에게 굉장히 거부감을 가지신 분이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된 겁니까?
김태년 : 아니,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대표에게 현재 윤석열 정부의 실정에 대응하고 내년 총선에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승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손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협력합시다 라고 이재명 대표가, 현재 당의 권력은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으니까.
앵커 : 먼저 움직여야 한다?
김태년 : 먼저 나서면 우리 당 지지자들도 설령 이낙연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 또는 당원들 또는 다 총선 승리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설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알겠습니다. 당의 지도부도 맡아보셨고요. 대표적 중진 의원이시라서 여러 가지 굵직한 얘기, 어떤 당부 같은 것도 포함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태년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태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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