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가 두 아이를 출생 직후 숨지게 하고 냉장고에 보관해온 사건이 발생한 수원에 출생 미신고 영아 2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명은 30대 여성이 낳은 아이인데 수도권의 베이비박스에 두고 왔다고 했고, 다른 1명은 엄마가 외국인 여성인데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이 발생한 경기 수원에서 행방이 묘연한 출생 미신고 아동 2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두 아이 모두 출산과 한 차례 예방접종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 중 1명은 30대 내국인 여성이 낳은 아이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 초 미혼 상태로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수도권의 한 베이비박스에 두고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해당 시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의 말은 사실이었습니다.
문제는 다른 1명입니다.
영아의 엄마는 동남아 국적의 30대로 추정되는 것뿐입니다.
감사원으로부터 넘겨받은 주소지에 살지 않고 있고 아이 역시 소재를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원시는 출입국관리소에 출국 여부 등 행방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수원시 관계자
- "소재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소재를 파악하는 대로 그분도 마찬가지로 경찰 수사를 의뢰할 계획입니다."
수원시는 외국인 여성을 찾는 대로 아이의 생존 여부 등을 즉시 파악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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