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튜버 유미·송아, 갑자기 모두 사라졌다

북한, 체제 선전 효과 높이기 위한 의도 다분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던 북한 유튜버들의 채널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22일 '송아'(샐리 파크스)와 '유미'(올리비아 나타샤), 'NEW DPRK'까지 북한을 홍보해 온 유튜브 채널에 접속하면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유튜브 '유미의 공간'의 운영자 유미는 자신을 평양에 산다고 영어로 소개하며, "평양은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운동센터를 찾아 요가 수업을 받는 영상을 올려 큰 관심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미가 누린 생활은 평양에서 일부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위락시설로, 유미가 평양의 핵심 계층 출신이라는 설이 나왔습니다.

당시 미국 CNN방송은 "영상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며, 일반 주민들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보여주는 흔적이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인권정보센터 박성철 연구위원은 CNN에 "유미의 영상은 북한 정권이 준비한 연극처럼 보인다"며 "이 유튜버들은 희귀 사치품을 갖고 있는데, 모두 고학력자에다가 고위 관리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유튜브를 이용해 체제 선전 효과를 높이려는 의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채널 사용 불가가 유튜브 조치에 의한 것인지, 운영자 결정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jiyoung258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