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스캔해 역사 보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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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정아파트 / 사진 = 매일경제 DB |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아파트인 '충정아파트'가 철거되고 일대에 28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게 됩니다.
어제(22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의 '마포로 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위치한 충정아파트는 서울시 건축물대장 기준으로 1937년 준공됐으며, 1932년에 지어졌다는 기록도 남아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의 배경으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일제시대에 준공돼 최초의 이름은 아파트를 지은 일본인 건축가 도요타 타네오(豊田種雄)의 이름을 따 '도요타 아파트'였습니다.
단지가 포함된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9월 재개발구역으로 최초 결정됐으나 2009년 6월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 지정되며 40년 넘게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인 2019년 문화시설로 보존하는 방안이 전시됐으나 안전 문제 등으로 지난해 6월 도계위에서 철거가 결정됐습니다.
충정아파트 자리에는 지하 5층~지상 28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질 계획입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2~3층에
지상 4층에는 주민공동시설이, 지상 5층~28층에는 공동주택 192세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충정아파트의 보존 의미가 크기에 철거 후 해당 용지에 3D 스캐너 등을 활용한 기억공간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