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최근 장맛비가 더 강해지고 있어서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위성으로 본 정체전선입니다.
현재 대만의 북쪽에서 일본 남해 상에 걸쳐져 있는데 주말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는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대체로 맑은 가운데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이어집니다.
비는 정체전선이 위로 올라오면서 제주도와 남해안에 먼저 내릴 전망입니다.
보통 6월 19일에 장마가 시작됐던 제주도는 평소와 달리 6일 늦게 시작됩니다.
다음 주 월요일(26일)에 중부지방에 중점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전국 동시에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전국에 한꺼번에 장마가 시작된 건 1973년부터 작년까지 50년간 6차례.
이후에는 전선이 강화되면서 집중호우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한대석 / 기상청 총괄예보관
-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발달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과거보다 최근 집중호우 빈도는 1.5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 발생이 예고됐는데 그해에는 국지성 폭우 등 우리나라 강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장맛비는 다음 주 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정체전선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김규민·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