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에 실탄 1발을 넣고 탄창을 돌린 뒤 방아쇠를 당기는 생사를 건 게임입니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이 게임을 모방한 범죄 행위가 실제로 해병대에서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신을 '2020년에 입대한 해병'이라고 밝힌 피해자 A 씨는 군 관련 제보채널을 통해 당시 최고참이었던 B 선임의 악행을 털어놨습니다.
모두 5발이 들어가는 리볼버 권총에 공포탄과 가스탄, 고무탄을 섞어 4발을 삽탄한 채 자신과 또 다른 선임에게 방아쇠를 당기는 러시안룰렛을 가했다고 밝힌 겁니다.
A 씨는 "처음에는 1m 간격에서 조준해서 방아쇠를 당겼고, 점차 가까워지더니 입 안에 넣고 러시안룰렛을 하고 관자놀이에 조준해 방아쇠를 당기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공포탄이 발사돼 B 선임 손에서 피가 나는 상황까지도 발생했다고 A 씨는 주장했습니다.
A 씨는 또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고, 향정신성 마약을 먹어야만 잠에 들 수 있다면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현재 A 씨와 B 선임은 모두 전역한 상태로 2년 전 벌어진 가혹 행위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2021년 군사경찰에 접수돼 수사가 진행됐고, 가장 엄한 징계인 '강등' 처분을 받았으며 군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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