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중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방침을 밝히자 대입 사교육계 강사인 이른바 ‘일타강사’들이 불만을 표출한 것을 두고 역풍을 맞았습니다.
이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일부 강사의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공격하는 건 옳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어제(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능 출제 문제가 사교육 문제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일부 고액 강사들의 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라며 “어떤 강사의 시계를 찾아내 그 엄청난 가격을 공개하고 믿기지 않은 씀씀이에 대해 공개 저격들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사교육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하지만 일부 사교육 강사의 고액 연봉에 대한 지나친 비판은 보수주의자의 기본자세에 어긋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영국 보수당 당수였던 마이클 하워드는 16개의 보수주의 강령을 발표했는데 그 중 두 번째가 ‘누군가 부자이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이 가난해졌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이다”라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해 ‘갈라치기’ 하는 건 문재인 전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토착왜구’라고 마녀사냥했던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문제가 터졌을 때 원인이 아닌 결과를 들추는 것은 대부분 선동”이라며 “고액 연봉은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을 문제에 따른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일부 강
김 의원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생각이라고 비판하실 수 있다”라며 “하지만 보수주의자는 원래 이상주의자다. 다만 그 방법이 실용적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