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x하네"…하은호 군포시장, 욕설·반말 논란 하루 만에 사과

해명 요청하는 시민에 "이름 뭐냐"

↑ 하은호 군포시장 / 사진 제공 = 군포시

시의회에서 욕설을 해 논란을 일으킨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이 하루 만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어제(21일) 하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의회 본회의가 정회되고 일어서는 과정에서 미숙한 감정을 드러내고 말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과하는 결의안이 상정된다는 소식에 의장님과 협의해 설명할 기회를 받았다"며 "그러나 의회는 정회되었고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속이 상해 거친 표현이 튀어나오고 말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상처를 입으신 의원님들과 이를 지켜보셨던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리며 이런 미숙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 시장은 지난 20일 군포시의회 본회의에서 금정역 통합역사 건립촉구 결의안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하려 하자 발언 기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시의장은 하 시장에게 답변 기회를 줄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하 시장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것들이 지x하네"라며 막말을 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하 시장은 사실 확인과 해명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이름이 뭐야"라고 반말에 현장에서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