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공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육부가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자사고와 외고 등을 존치해 교육의 선택권을 넓혀주고요.
또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합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수능 '킬러 문항 제외' 논란과 관련해 내일(22일)부터 2주간 사교육 이권 카르텔과 허위·과장광고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겠다며 칼을 빼들었습니다.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나간 뒤로 혼란스런 입시현장을 방치해선 안 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이는데,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킬러 문항에 대비한 자체 모의고사로 명성을 얻은 서울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
조만간 입시설명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이 들락거립니다.
▶ 인터뷰 : 학원 방문 학부모
- "설명회 있다고 해서요. 설명회 공지가 2~3일 전에 나왔던 것 같아요. 1부에서는 수시였고요. 2부는 아마 정시 할 것 같아요."
그동안 정부는 수능이 공교육 내에서 출제될 것란 설명을 반복해왔지만, 킬러 문항은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지난 2019학년도 수능 국어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질점'이라는 단어가 쓰인 초고난도 문제가 킬러 문항으로 나왔습니다.
학원가에선 '준킬러 문항'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오늘(21일) 직접 브리핑에 나서 킬러 문항을 빌미로 커지는 불안감 차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사교육 이권 카르텔, 허위·과장 광고 등 학원의 부조리에 대해 2주간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킬러 문항이 빠진다고 해서 쉬운 수능이 되는 것도 아니며, 변별력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공정한 수능을 두고 학교(학원) 등에서 제기하는 각종 억측에 대해서는 불안과 염려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다만 공교육에서 충분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특목고와 자사고가 존치하면 사교육비 부담은 계속된다는 지적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오는 26일 수능 관련 내용을 포함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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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고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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