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즐기지 않아도 패스트 푸드, 기름진 음식 등 나쁜 식습관으로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부르는데, 코로나 시기 이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들이 간경변이나 간암을 유발하는 간 섬유화를 예방하려면 근육의 '양'보다 '질'을 더 신경 써야 한다고 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리두기로 헬스장 이용도 어려웠던 코로나 시기, 바깥활동이 많이 제한됐습니다.
떨어진 활동성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이 늘었습니다.
5년 전 환자 수는 31만 명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시기 40만 명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선 / 고대 구로병원 간센터 교수
- "코로나 시즌에 많은 분이 집 내에 있으면서 활동량은 줄고 또 배달 음식 같은 상대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것들을 많이 드시면서 체중이 많이 늘다 보니…. "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경화나 간암 등으로 악화될 수도 있는데, 근육의 질에 따라 발전 가능성에 차이가 생깁니다.
몸 상태가 다른 두 여성의 복부 CT 사진입니다.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지방이 쌓여 있는 근육인데, 총 근육이 많더라도 이런 지방이 낀 근육이라면 병이 악화 될 확률이 2.8배나 높아집니다.
근육의 지방화가 많이 진행될수록 근육의 질이 저하되고 대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근육 지방화가 늘어 근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꾸준한 식단조절과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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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준우 VJ
영상편집: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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