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곰이 이렇게 날렵하다고?"...2층 창문 기어올라 주택 침입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일어난 일

↑ 배고픈 곰이 미국 콜로라도주 한 주택의 벽을 타고 올라 2층 창문으로 침입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은 곰이 2층 창문을 통해 들어갔다(왼쪽) 1층으로 나오는 모습./영상= 유튜브 덴버 하우스

"곰이 빨라봤자 얼마나 빠르겠어 했는데..."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곰이 2층 창문을 통해 주택에 침입하는 일이 일어나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 사는 여성 헤이디 한나가 이웃집 벽을 타고 올라 열린 2층 창문으로 침입하려는 곰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그녀는 이웃이 집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경찰에 신고한 후 영상을 찍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곰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 열린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그렇게 2층 창문으로 침입한 곰은 이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문을 열어주자 1층 창문을 통해 나와 숲으로 돌아갔습니다.

집주인인 라이언 맥팔레인은 당시 근무 중이었습니다.

맥팔레인은 "(집에 돌아와 보니) 곰이 손톱으로 창문을 뜯어내고 안으로 들어와 그날 저녁에 먹으려고 꺼내둔 돼지고기를 먹고, 식료품 저장실에서 간식을 꺼내 먹었다"고 했습니다.

콜로라도 국립공원 야생동물 관계자는 지금이 '배고픈 곰들이 주택가로 내려오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곰의 '가정 방문'을 방지하기 위해서 음식물이 들어간 쓰레기통을 잠그고, 모든 창문과 문을 닫아 야생 동물이 쉽게 음식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