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학여행 다녀온 구미 고교서 85명 코로나19 집단감염

수학여행 전, 신속항원검사…잠복기여서 음성 뜬 듯
"확산 방지 위해 급식실 분리, 마스크 착용 권고"

↑ 코로나19 검사 / 사진=연합뉴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어제(20일) 구미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틀 동안 학생 81명과 교사 4명 등 총 8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며, 이후 일부 학생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학교는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이 나온 학생만 수학여행을 떠나게 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여행 이후 지난 19일부터 학생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고, 현재까지 총 85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에 학교 측은 확진자들에게 5일간 집에 머물게 하고 원격수업을 받도록 했습니다.

이정숙 구미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은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이 나온 학생만 수학여행을 갔지만, 잠복기여서 음성이 나온 것 같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급식소를 2학년과 분리해 운영하고 교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jiyoung258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