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전 침몰한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보려는 관광객을 태운 심해 잠수정이 바닷속에서 실종됐습니다.
영국 억만장자도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틀째 수색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1912년 영국에서 미국으로 향하다 빙하에 부딪혀 침몰한 타이태닉호.
1500명이 목숨을 잃은 침몰 사고로 타이태닉호는 바닷속 깊이 수장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 해저 탐사업체 소유의 심해 잠수정 '타이탄'이 물밑으로 내려갔고, 1시간 45분 만에 신호가 끊겼습니다.
▶ 인터뷰 : 존 마우거 / 미국 해안경비대 책임자
- "잠수정과 연락이 끊겼고 잠수정에는 5명이 탑승해 있다는 연락을 (운영사로부터) 받았습니다."
탑승객 5명 중에는 영국 억만장자 해미시 하딩 회장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실종된 잠수정은 해저에서 최대 96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는 산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패리 / 전 영국 해군
- "꽤 오랫동안 버틸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잠수정 안에 사람들은 점점 위험해 질 겁니다."
구조 당국은 정찰용 항공기와 잠수함, 수중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 지점이 멀고 수심이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타이태닉호 잔해 관광상품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 우리 돈 3억 4천만 원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