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MBN의 연속 기획, 여덟 번째 순서입니다.
'2030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들의 표를 많이 받아야 하는데, 어떤 국가가 우리나라를 지원하는지 계산이 복잡합니다.
정부와 부산시는 한 표라 더 얻기 위해 외교전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시와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람시가 자매도시 협정을 맺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하루 동안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도시 3곳과 잇따라 자매·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도시별로 정보·통신, 폐기물처리, 도시녹화 등 '맞춤형'으로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렇게 부산시가 도시 외교에 보폭을 넓히는 건 엑스포 교섭 활동의 영향이 큽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유치전이 굉장히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상설팀을 만들어서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고…. 정보전도 치열해서 가능한 한 유치활동을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지난해 세계박람회기구 회원국은 171개 나라.
올해 회원국은 179곳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시가 최근 아프리카 대륙을 공략하는 건, 박람회기구 회원국이 54개국으로 가장 많은 표밭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부산으로서는 아프리카 대륙의 지지 여부에 유치 성패가 달렸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외교부장관(지난 14일)
- "88서울올림픽, 2002월드컵에 이어서 2030세계엑스포에 3대 국제 행사를 개최하는 일곱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도록…. 9회 말 투아웃 대역전을 함께 만들어 낸다는 마음으로…."
아프리카와 태평양 쪽에 주력해온 정부와 부산시는 앞으로 접촉국가와 도시를 더 다양하게 늘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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