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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증자 이선주씨의 생전 모습. 사진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
뇌사 상태에 빠진 50대 여성이 장기 기증으로 생명을 구하고, 인체 조직을 나눠줘 100여 명에게 희망을 선물했습니다.
인체조직기증은 사망 후, 뇌사 시 모든 기증이 가능하며, 사망 후 15시간(냉장 안치 시 24시간) 이내에 진행돼야 합니다. 기증된 인체조직은 무균적인 채취, 가공, 처리, 보관 후에 재해나 질병 등으로 인체 조직이 결손되거나 손상된 환자 등에 이식됩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3일 이선주씨(52)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2명에게 간장과 폐장을 이식하고, 인체조직도 기증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씨는 지난달 10일 자택에서 쓰러진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습니다.
기증원은 "고인이 소생 가능성 없이 기계에 의존해 고통받는 것이 안타까워 유족들이 기증을 결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씨는 음악에 조예가 깊었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피아노 선생님이 된 뒤 20여 년
인체 조직 기증은 각막, 뼈, 피부, 인대, 혈관 등을 기능적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기증하는 것입니다.
사망 후 24시간 이내 기증해 가공 처리를 거쳐 5년까지 보관되며, 각 조직은 이식이 필요한 다수의 환자에게 기증됩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