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폭염이 이어지면서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의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는 등 어제(19일) 전국이 폭염에 몸살을 앓았는데요.
오늘(20일)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오면서 이번 더위는 한풀 꺾이겠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살수차가 물을 뿌리며 달아오른 아스팔트 도로를 식힙니다.
그늘이 하나도 없는 여의도공원의 바닥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런 상태에선 꽁꽁 언 얼음도 힘을 쓰지 못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시간이 11분 정도 흘렀습니다. 땅에 있던 얼음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컵에 담아뒀던 절반 정도가 물로 변했습니다."
광장시장 내부는 폭염과 내부 열기까지 더해져 후끈거렸습니다.
불판의 온도는 160도를 넘어갑니다.
▶ 인터뷰 : 이상란 / 광장시장 상인
- "더위가 오늘 최고인 것 같아요. 오죽하면 옆에 가게도 오늘 나오는 가게인데 쉬잖아요, 생선가게인데."
주말부터 이어진 더위에 뜨거운 공기가 축적된데다 맑은 날씨로 햇살이 강해져 기온을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동풍이 백두대간을 타고 넘고 뜨거운 바람으로 바뀌는 '푄 현상'으로 서울이 34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지만 오늘(20일) 오후부터는 비가 오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입니다.
▶ 인터뷰 : 김연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20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부터 밤사이 충청권과 남부지방에 비가 오겠고, 21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수요일에는 서울의 낮기온이 24도까지 떨어지지만, 이후로는 30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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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