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적신월사와 공동 급식, 생필품·의약품 지원 등 구호활동
↑ 튀르키예 이스탄불 소재 튀르키예적신월사 구호창고에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사진 왼쪽)이 튀르키예적신월사 CEO 이브라힘 알탄 박사(Dr. Ibrahim Altan, 사진 오른쪽)에게 구호차량을 전달하는 모습 [사진 출처 : 대한적십자사] |
강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튀르키예에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가 현지 시간으로 18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르키예적신월사 구호창고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지원한 2대의 긴급구호차량 전달식을 개최했습니다.
긴급구호차량은 이동세탁차량(2억 1,000만 원 상당)과 이동급식 차량(1억 5,000만 원 상당)차량으로, 5t 특수차량에 급식시설과 세탁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구호용 차량 지원은 튀르키예적신월사가 텐트촌 등 이재민 임시거처 내 공동 취사장 시설과 세탁 장비 등 부족으로 이재민 구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급식과 세탁 차량 지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전달식에 참여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국내 재난 현장을 누비던 적십자 이동구호차량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에서 잘 활용돼 이재민들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부상자 구호를 넘어 이재민들의 주거, 급식, 의료, 생필품 지원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튀르키예 적신월사와 협력해 신속한 복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호차량을 전달받은 튀르키예적신월사 CEO 이브라힘 알탄 박사(Dr.Ibrahim Altan)는 "지구 반대편인 튀르키예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한국 국민과 대한적십자사에 감사드린다"면서 "지진으로 각종 기반 시설이 파괴돼 많은 이재민이 열악한 주거상황에 놓인 만큼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진 발생 초기에 긴급조사단을 파견해 긴급구호를 펼쳤으며 지난 4월에는 재건복구지원단을 현장에 파견해 튀르키예 적신월사와 함께 지진 피해가 큰 카르만마라슈 지역에 국내 지원 중 최대규모인 1,01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임시주택(컨테이너하우스)과 교육, 의료, 놀이터 등 공동시설이 포함된 임시주택단지 '한국-튀르키예 우정의 마을'의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임시주택 1동당 4~5명이 생활할 수 있어 최대 5,000여 명의 이재민들이 텐트를 벗어
대한적십자사 신희영 회장은 긴급구호차량 전달식에 이어 20일에는 재건복구지원단과 카르만마라슈 팔자직에 위치한 임시주택단지 건설 현장과 집단급식시설, 이재민을 위한 기부마켓(소셜마켓) 등 현장을 점검하고, 튀르키예적신월사와 함께 향후 재건복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