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발행되는 한인 신문에 실린 광고가 논란입니다.
현지시각 14일 발행된 미주한국일보 뉴욕판 5면에는 "여성의 가장 강력한 힘은 아기를 낳지 않는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전면광고가 실렸습니다.
광고를 실은 이유는 목적에 대한 설명도 없이 이 글귀만 한 면에 크게 실렸습니다.
한글로 적힌 문구 밑에는 같은 의미의 영어 문구와 함께 이 광고를 의뢰한 주체로 추정되는 '방성삼'이라는 이름 석 자도 적혔습니다.
지면 하단에는 '이 광고의 내용은 본사에서는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유료 광고임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신문사 측의 입장도 작게 쓰였습니다.
이 광고가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이 게시글을 처음 올린 누리꾼은 "이 기개가 너무 멋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1인 가구 여성에 대한 지원을 끊어야 한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현지에서 꾸준히 논란이 되어온 낙태권 관련 입법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 같다는 추측도 제기됐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대법원은 여성의 낙태권을 헌법으로 보장했던 과거 판결을 파기하고, 각 주가 독자적으로 낙태권 존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리나가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