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S 설치·방제 활동 자료 전산화 등 실시
지영미 질병청장 "살충제 최소화·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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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방제'. /사진=연합뉴스 |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설치하고 방제 활동 자료를 전산화하는 등 '과학방제'를 실시해 모기 발생 수가 최대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021년 천안시 서북구 보건소에서, 2022년에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기도 김포시, 수원시 영통구, 이천시, 파주시 등 5개 보건소에서 DMS·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근거 중심 모기 방제' 시범사업을 수행했습니다.
'근거 중심 모기 방제'는 발생 밀도, 종별 서식 환경, 방제 활동 기록 등 과학적 정보 기반으로 한 방제를 말합니다.
먼저 모기의 주 활동 시간대인 오후 6시∼오전 5시에 DMS로 유인제를 분사해 모기를 채집한 뒤, 카운팅 센서로 모기 수를 계측해 방제 여부를 판단합니다. 만약 방제를 했는데도 모기 발생이 기준치 이하로 낮춰지지 않으면, 추가 모기 발생원을 찾아 방제를 실시합니다. 이렇게 수행된 방제 활동 정보는 방역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전산으로 관리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방제를 한 결과, 월별 일평균 모기 발생 수는 파주시 30.3%, 이천시 29.3%, 인천 미추홀구 13.6% 감소했습니다. 또, 방제처리 횟수 역시 이천 66.1%, 천안 25.7%, 김포 5.6% 각각 감소했고 민원 건수 역시 수원 70.0%, 천안 43.8%, 파주 20.6% 줄었습니다.
질병청은 이에 따라 올해 '근거 중심
지영미 질병청장은 "살충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이 모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