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 줄어드는데 유일하게 '쉬었음' 인구 증가
![]() |
↑ 사진 = 연합뉴스 |
20대 전체 인구와 더불어 취업자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청년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인구는 615만 5,000명이었습니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19만 6,000명 감소한 수치입니다.
20대 인구는 22개월째 작년 같은 달보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20대 취업자 수도 줄어들었습니다.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6만 3,000명 줄어 383만 3,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실업자 수도 감소했는데, 6만 7,000명 줄어든 24만 1,000명이었습니다.
전체 인구가 줄어들다 보니 취업자와 실업자 수도 함께 줄어드는 겁니다.
그런데 취업 준비도, 구직도 하지 않고 쉰 청년의 수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지난달 20대 청년들을 상대로 경제활동 상태를 물었더니 '쉬었음'이라고 답하는 20대가 지난해보다 3만 6,000명 증가한 35만 7,000명이었습니다.
세대 별로 봤을 때 전체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쉬었음' 인구가 증가한 연령대는 20대가 유일했습니다.
'쉬었다'는 20대 인구는 취업 준비(33만 1,000명)나 취업을 위해 학원·기관 통학(11만 3,000명)보다 많았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왜 쉬었느냐'고 물었더니 17만 3,000명이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또 16만 9,000명은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 10만 5,000명은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습니다.
이밖에 2만 3,000명은 '이전에 찾아봤지만 일거리가 없었기 때문에', 1만 명은 '근처에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라고 각각 답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