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주 중국총영사관 "사실무근…화교 단체 있던 곳"
↑ 중국 비밀경찰서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제주의 한 호텔 모습. / 사진 = 네이버지도 캡처 |
지난해 서울 송파구 소재의 한 중식당이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에는 제주에 있는 한 호텔이 비밀경찰서로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당국이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 등은 지난달부터 제주 시내에 있는 한 호텔 건물을 내사 중입니다.
당국은 이 호텔에서 국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등 비공식적 영사 업무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등에서 확인한 해당 건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한 유한회사가 지난해 8월 이 호텔 건물을 사들였습니다. 이 회사는 건물 매입 한달 전 화장품·라텍스 도소매업 목적으로 설립됐고, 중국인 1명이 이사로 등재돼있습니다.
이 회사 소유 이전에는 지난 2011년부터 중국인 2명이 건물
당국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법 행위를 단정할 수 없다"면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제주 중국총영사관은 "해당 건물은 화교단체가 있던 곳이며,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