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달려요"…부산서 은퇴 경주마 2마리 도로 질주, 무슨 일?

↑ 강서구 도로에 등장한 말/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한밤 중 승마장을 탈출한 말 2마리가 도로를 질주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어제(15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강서구의 한 도로에서 "말 2마리가 명지 IC에서 김해공항 방향으로 달려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강서구 도로에 등장한 말/사진=부산소방재난본부

이 말들은 강서구의 한 주민이 운영하던 승마장 마굿간에서 탈출한 뒤 도로에서 2㎞가량 질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교통을 통제한 뒤, 순찰차 4대와 소방차 2대로 말을 가둬 인도 쪽으로 유도했습니다. 말들은 신고 30여분 만에 포획돼 마주에게 인계됐습니다.

인명 피해나 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얼마전 은퇴한 경주마 2마리가 발정기가 돼 마굿간 문을 부수고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