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마다 분위기를 띄우려고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하는데요.
보기에는 좋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폭죽 파편에 맞으면 자칫하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색의 폭죽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개막을 알리는 불꽃놀이입니다.
같은 시각 구급차가 축제장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도로가 꽉 막혀 대원이 가방만 챙겨 차에서 내려 현장으로 향합니다.
한 남성이 왼쪽 눈에 주먹만 한 폭죽을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난 지점은 폭죽 발사지점에서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폭죽을 설치한 곳과 5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곳에는 이처럼 폭죽 잔해물들이 떨어져 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가족
- "업체 측에서는 탄피라고 이야기를 하고 탄피에 맞아서 그렇게 될까 의심스럽긴 한데…."
조직위는 주변을 통제했지만 관람객 일부가 통제를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을 지키던 소방대원 말은 전혀 달랐습니다.
▶ 인터뷰(☎) : 현장 소방대원
- "(산책하는 공간인데) 통행을 다 통제했어야 되잖아요. 상식적으로. 그게 거기는 안 돼 있더라고요."
이날 개막식에는 주최 측이 예상한 방문객 5천 명을 훌쩍 뛰어넘어 3만 명이 찾았습니다.
폭죽을 눈에 맞은 70대 남성은 강막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했지만 실명 위기를 배제할 수 없어 극심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영상제공 : 춘천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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