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예물 바쳐 안 아파"...16억 가로챈 사이비 종교인 구속 기소

↑ 기도./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도 모임에서 만난 신도들을 속여 16억 원의 거액을 가로챈 사이비 종교인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주지검 형사1부(이정우 부장검사)는 사기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A씨는 2014년 7월부터 2022년 4월까지 기도 모임의 신도 14명으로부터 약 16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속죄예물을 바쳐야 몸이 아픈 것도, 어려운 일도 해결된다'고 거짓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피해자 조사를 거쳐 A씨가 피해자들에게 지속해서 돈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신도들이 고맙다면서 돈을 준 것"이라며 돈을 강요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충실한 공소 유지를 통해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