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층이 넘는 초고층 건물에 불이 나면 대형 재난으로 번질 가능성이 큰데요.
이런 화재에 대비해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소방 훈련이 서울에서 펼쳐졌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55층짜리 아파트 앞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초고층 건물로 불이 번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
소방차가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합니다.
소방대원들은 전기차 탑승자를 구조한 뒤 냉각 수조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합니다.
상층부에서는 인명 구조 훈련이 펼쳐집니다.
굴절차를 타고 올라간 소방대원이 고립된 시민을 대피시키고, 하강 수직 구조대를 타고 탈출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평소에 화재 대피 요령을 익혀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준경 / 서울 강남소방서 소방대원
- "젖은 수건이나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리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시면서…. 상층부에 계시는 분들은 최대한 빨리 지상층이나 옥상층으로 대피해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초고층 건물 화재의 초기 대응 능력을 키우는 훈련에 입주민들도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강월석 / 초고층 아파트 입주자 대표
- "초고층 건물에 살면서 편한 것도 있지만, 가끔가다 이럴 때에 대한 무서움이 있었거든요. 이것(훈련)은 100번 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0층 또는 높이 200미터가 넘는 초고층 건물은 서울 시내에만 24개 동.
안전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미리 훈련해야 대형 재난을 막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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