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수거하고 차에 실을 때 무거운 종량제 봉투를 옮기면서 환경미화원 대다수가 근골격 통증을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방법이 고안됐습니다.
드는 힘을 30%나 완화해주는 근력 보조장치라고 하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금은 50리터와 100리터 종량제 봉투가 사라지고 있다고 하지만, 쓰레기 수거는 환경미화원에게 여전히 힘든 일입니다.
무겁기도 하고 짧은 시간에 치워야 해 몸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인천 옹진군이 환경미화원들의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근력 보조장치를 도입했습니다.
배낭처럼 등에 메기만 하면 평소 쓰던 힘의 70% 정도만 써도 같은 무게의 물건을 들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영준 / 보조장치 개발업체 이사
- "보시는 것처럼 이런 프레임과 강성 스프링을 통해서 실제 허리 쪽에 가는 근력의 부하 자체를 분산시켜주는 수트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늘 부상 위험과 근육통에 시달리는 환경미화원에게는 더없는 희소식입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환경미화원
- "예를 들어 무거운 잡병 같은 것을 들었을 때 무릎과 허리를 많이 받쳐줘서 그런 부분에서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인천 옹진군은 올해 20벌을 도입했고, 환경부는 시범운영 성과에 따라 다른 지자체로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