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배수관을 뚫는 '트래펑'으로 알려진 화학제품 제조기업 백광산업 대주주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은 오늘(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백광산업 본점과 지점, 관계사, 임직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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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출처=연합뉴스) |
검찰은 백광산업 대표를 지냈던 김 모씨가 회계 장부 조작 등을 통해 총 2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백광산업이 김 전 대표의 대여금을 특수관계회사 대여금으로 허위 계상하는 등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허위 공시한 사실이 있다며 관련 내용을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백광산업은 특수관계자거래 주석도 자산과 부채를 줄이는 등 허위로 기재하고. 감사
검찰은 금융위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김 전 대표의 횡령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표는 올해 3월 31일 기준 백광산업의 지분 22.68%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 gohyu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