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학생들이 교내에서 쓰레기 수거용 트럭에 치여 세상을 떠난 학우 A씨를 추모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습니다.
어제(12일) 동덕여대 학생 1천여 명은 서울 동덕여대 본관 앞 운동장에서 추모 집회를 열어 고인을 기리고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주최 측은 "학교에서 안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며 "우연이 아니라 예견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인의 학과 학생회장이었던 김송이 씨는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기자와 학우들이 찾아오는 동안 총장은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다"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며칠 전까지 강의실에서 함께 수업을 듣고 같은 꿈을 꾸던 친구를 잃었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학생들은 '예견된 사고였다. 총장은 사퇴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학교는 학생들과 소통해 안전대책 마련하라", "학교의 보여주기식 탁상행정 규탄한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지난 5일 A씨는 교내 언덕길에서 내려오던 쓰레기 수거차에 치였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인 7일 오후 7시 20분쯤 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가상기자 AI 태빈이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