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미군기지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지금은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했죠.
경기 의정부시도 반환 미군기지를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디자인 문화 공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27일 조성된 캠프 레드 클라우드 미군기지입니다.
2019년 미군이 평택으로 이전 후 지난해 2월 반환돼 지금은 비어 있습니다.
경기 의정부시는 이곳에 물류시설 건립을 계획했으나 주민 반발에 부딪혔고, 민선 8기 들어 문화공원과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30여 동의 건축물은 보존하면서 공원과 전시 갤러리, 호텔, 디자인 센터 등을 지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관건은 1조 원이 넘는 부지 매입비를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의정부시는 용산 미군기지가 공원으로 탈바꿈했듯이 정부의 국가적 관심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동근 / 경기 의정부시장
- "얼마나 적극적으로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역사성과 가치를 인정하느냐에 따라서 국가의 재정지원 범위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캠프 레드클라우드 특별지원법 같은 것을 통해서 국가의 많은 지원을 이끌어낼 생각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다음 달에는 이곳 기지의 정문과 후문을 관통하는 도로가 임시 개방됩니다."
약 1㎞ 구간 왕복 2차로 임시도로를 개통하는 건데 출퇴근 시간 정체가 극심한 주변 도로 교통량을 분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는 나머지 3곳의 반환 미군기지도 IT 클러스터와 바이오 첨단 의료단지, 첨단 산업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