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 규정대로 결국 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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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연합뉴스/정회 중 자리에 앉아있는 조희연 교육감. |
어제(12일) 오후 개회한 서울시의회 정례회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시정연설 내용 수정을 요청하는 국민의힘 측의 문제제기로 10시간 가까이 정회한 끝에 결국 산회했습니다.
김현기 시의회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연설이 끝난 오후 2시 35분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국민의힘 측은 조희연 교육감의 시정연설 원고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며 문제제기를 했고, 회의 순서를 바꿔 5분 자유발언을 먼저 하자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측은 내용 파악을 위해 정회를 한 뒤 논의하자며 제안했습니다.
정회 후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번 회의가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주제에 맞게 연설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조 교육감은 수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밤 12시까지 회의는 속개되지 못했고, 규정에 따라 회의는 자연적으로 산회됐습니다.
시의회는 오늘(13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을 다시 듣는다는 계획입니다.
시의회 회의규칙상 시장과 교육감의 시정연설을 들어야 상임위원회 등에서 예산안 심의를
앞서 서울시는 민생경제 회복과 대시민 약속 이행을 위해 확정된 예산 대비 6.4%가 늘어난 3조 408억원의 추경안을 편성해 지난달 30일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도 올해 2차 추경예산으로 6천739억원을 편성해 지난달 31일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 / saa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