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부서장 업무추진비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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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BS 사진제공 |
교통방송(TBS)이 정치 편향 논란을 사과했습니다.
정태익 TBS 대표이사는 오늘(12일) 서울 상암동 라디오 공개홀에서 '공영성 강화를 위한 TBS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정치적 편파 논란으로 공영방송으로서 공정성을 훼손하며 시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린 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안에 따르면 TBS는 지난달 임직원의 부당한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임직원 행동강령'을 개정했습니다.
근무 시간 중 업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적법한 정치활동일지라도 기관(TBS)의 정치활동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TBS는 또 방송통신위원회 등 감독기관에서 법정 제재를 받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 방송인, 정치인의 출연을 규제하는 '방송출연 제한 심의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TBS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방안도 발표했다.
대표이사와 부서장의 업무추진비를 올해 7월부터 전액 삭감하고, 간부의 연봉 약 4%를 반납하게 됩니다.
채용을 중단해 5년 안에 정원의 20%를 감축하고 인건비도 절감합니다.
모든 직원의 연장근로를 제한해 연장근로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59% 줄이기로 했습니다.
앞서 TBS는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뉴스공장'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을 받았고 김어준 씨는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는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을 문제 삼으며 내년부터 TBS가 서울시 출연금을 받지 못하게 하는 조례를 다수당인 국민의힘 주도로 가결했습니다.
지난 2월 6일 취임한 정 대표는 두 차례 인사에서 콘텐츠 담당 부서장을 전원 교체하고 콘텐츠 혁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습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