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절벽 현상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상황은 절박한데요.
경북 구미시가 공공시설 무료 이용 등 다자녀 가정 우대 정책을 도입하며 출산 장려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미시가 운영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입니다.
아이들이 트렘폴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정글짐에서 친구와 장난도 칩니다.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대여와 놀이방으로 엄마들에게 인기인데, 다자녀 가정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세라 / 경북 구미시
- "장난감 도서관을 좀 더 많이 이용했고, 영아 체험 놀이방은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 됐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도 예약해서 한 번 두 번 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나선 구미시가 다자녀 가정 우대 정책을 추진합니다.
두 자녀 이상 가정은 공공주차장과 구미 에코랜드, 평생학습원 등 6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과 구미과학관 등 레포츠시설도 할인합니다.
특히 다자녀 공무원 승진 우대 제도를 산하기관과 민간 부문까지 확대해 출산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장호 / 경북 구미시장
- "아이 키우기 좋은 구미시를 만들고자 육아종합 지원센터라든지 또 365소아응급의료센터라든지 이런 기능들을 집중해서 아이가 편안하게 자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지난 3월 말 기준 구미시의 다자녀 가구 수는 2만 4천여 가구, 다자녀 우대 정책이 출산율 상승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오혜진